2012-07-05

테니스를 볼 때 궁금했던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왜 점수를 1, 2, 3, 4로 세지 않고 15, 30, 40이라고 할까. 딱히 규칙성이 있어 보이는 득점 표기법도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0은 러브라고 부르니 이유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테니스 경기를 보면 점수를 1,2,3,4로 매기지 않죠. 득점할 때마다 15, 30, 40, game! 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0을 러브라고 부르는데요, 왜 그럴까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유럽인들의 천문학 기호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당시 천체를 관측하는 데 사용되던 도구 중에서 60도까지 벌려지는 콤파스가 있었습니다.
유럽인들은 이 6분의 1짜리 원을 테니스 경기에다가 적용한 것입니다.
한 경기를 6세트로 정하고, 한 세트 당 60도, 그러니까 60도짜리 6조각을 모아 360도의 원을 만들면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 규칙이었습니다. 각 세트에는 4게임이 있었으므로 60도짜리 한 세트를 완성시키기 위해서는 4조각이 필요했습니다. 그렇다면 15, 30, 45, game이 맞을 텐데 45가 아니라 40이죠? 이것은 바로 발음상의 편의를 위해서입니다. 다시 말해, 40(forty)가 45(forty-five)보다 발음하기 편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 스코어가 40-30일 때 forty-five, thirty! 보다 forty, thirty!가 편하죠. 그래서 15, 30, 40, game 이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0은 왜 러브라고 부를까요? 이것은 달걀을 뜻하는 프랑스어 l’oeuf(뢰프)에서 온 것으로 추측되는데, 0이 마치 달걀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