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08
(1편 – 판타지 스포츠는 무엇인가? 시장과 규모 그리고 파급효과)
필자가 처음 도미했을 2004년 여름의 일이다. 새로 시작하는 대학원과정에 들뜬 마음으로 연구실 배정을 받고, 학교 이메일 계정을 개설하고, 연구실에 있는 다른 대학원생들과 서먹함을 없애려고 하는 즈음에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판타지 풋볼 리그”에 (Fantasy Football) 참여하겠냐는 초청 메일이었다. 대학원생들과 교수들과 리그를 만들어서 시작하려는데 같이 하겠냐는 제안이었다. 처음 보는 외국인 학생에게 같이 하자는 제안을 해준 것도 고맙고 또 서로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일 것 같아서 참가하겠다고 응했다. 그리고 나서 자세한 가입방법과 웹사이트와 연결된 링크를 보내줬는데 그 때부터는 어떻게 할 줄을 몰라 쩔쩔 맸던 기억이 난다.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생소하고 익숙치 않지만 소위 말하는 ‘꾼’들은 시즌 내내 몰입의 정도가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도다. 동료 대학원생은 하루 종일 리그 웹사이트에 접속한 채 수시로 들락날락 거리는데 도대체 무슨 이유가 이들을 판타지 스포츠의 세계로 끌어들이고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